[iPad,Linux] 아이패드로 코딩하기

[iPad,Linux] 아이패드로 코딩하기

요즘 코딩에 재미를 붙여서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코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15인치 맥북은 너무 무거워서 이동 중은 물론 가까운 카페에 갈 때도 부담된다. 그림을 그리려고 샀지만, 코딩에 맛 들여 유튜브 볼 때만 사용하는 아이패드를 팔고 작고 저렴한 노트북을 사야 하나 고민했다. 고민하던 와중에 유튜브에서 아이패드로 코딩을 할 수 있다는 영상을 발견했다.


25,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구매했다. 경험이 정말 다른 shell들(Bash, zsh)과 비슷하다. 다른 아이패드 터미널 앱들보다도 좋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에 나와 있다.


2. 키보드 (N패드 라이트)

블루투스 키보드를 하나 사고 싶지만 가격과 효율(크기, 무게)을 모두 따지다 보니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전부터 쓰던 엔보우의 N패드 라이트라는 가성비가 아주 뛰어난 키보드를 일단은 더 써보기로 했다. shell로 사용하다보니 원래는 느끼지 못했던 불편한 점들이 느껴졌다. 기능키(F10, F11, F12)가 Fn과 함께 누르지 않았는데도 누른 것처럼 조절된다. 또 키보드 딜레이가 원래도 좀 있기는 했지만 blink shell을 쓸 때는 눈에 띄게 심해질 때가 있어서 오래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 키보드 뭐 사지..?


3. 무료 리눅스 서버 (Google Cloud Platform)

구글을 통해 무료로 리눅스 서버를 할당받을 수 있고(역시 구글) 그 서버를 blink shell로 접속할 수 있다. 무료로 사용하려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30GB의 크기까지 할당받을 수 있다. OS는 ‘우분투 16.04’로 할당받았다. 영상을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 하니 어렵지 않았다. 서버의 IP주소를 고정으로 바꾸고 아이패드로 접속까지 성공했다. 개인 서버를 가졌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1. 이후 작업은 전부 구글의 서버 안에서 구현했다. 서버를 사용하면 아이패드가 아닌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서버가 아닌 blink(아이패드)에서 얼마나 구현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넷이 안 될 때는 난감하긴 하겠지만.
  2. 서버를 나가기 위해서는 exit라는 명령어만 쓰면 된다.


4. node.js 설치 (nvm)

node.js는 아직 사용해본 적도 없고 사용할 줄도 모르지만 브라우저 없이 console을 사용하기 위해 nvm을 통해 설치했다. node.js의 힘은 어마어마하지만 나는 간단히 test.js 파일을 만들어 자바스크립트를 작성한 후에 node test.js라는 명령어를 통해 shell에서 자바스크립트를 구동하는 것 정도로만 사용해봤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shell이 콘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뿌듯하다. “Hello World”.

node.js는 브라우저 안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자바스크립트를 브라우저 밖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그로 인해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처럼 앱을 만들고 서버를 구성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5. Git hub 사용

생각해보니 git은 자동으로 설치되어 있었나보다. 설치하지 않았지만 git 명령어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확인해보니 구글 서버에 2.7.4가 자동으로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다.

  1. git clone을 통해 나의 블로그 레파지토리를 복제하고
  2. vim을 가지고 블로그 글을 생성한 후에
  3. add, commit, push를 사용해 업로드까지 했다. PC에서 하던 것과 동일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사진까지 넣는 건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까지의 블로그 작업은 아이패드로도 가능하다. 이제 주말에는 맥북 안 들고 다녀도 되겠다.
  • jekyll과 bundle도 설치해서 localhost로도 볼 수 있게 해봐야 겠다.